세상의 도시, 쿠오피오
1. 역사 ― 호수에서 시작된 도시
쿠오피오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먼저 칼라베시(Kallavesi) 호수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쿠오피오는 핀란드 동부의 호수 지대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호수와 섬, 숲이 도시의 모습을 결정해 왔습니다. 지금도 도시 면적의 상당 부분이 숲과 물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입니다.
쿠오피오가 공식적으로 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입니다. 현재의 쿠오피오는 1775년에 설립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동부 핀란드의 행정과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했고, 교육과 문화의 중심 역할도 맡게 되었습니다. 특히 19세기에는 사이마 운하가 완성되면서 쿠오피오의 수운과 교역이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쿠오피오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도 있습니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이자 사회운동가였던 미나 칸트(Minna Canth)가 이곳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녀는 여성의 교육과 권리, 사회적 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으며, 쿠오피오는 오늘날에도 그녀를 도시의 중요한 문화적 인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 생활 ― 자연과 도시의 경계가 흐려지는 곳
쿠오피오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자연이 특별한 관광지가 아니라 생활공간의 일부라는 점입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걸으면 호수가 나오고, 숲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면서 호수를 보고, 저녁에는 숲을 산책하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도시 공식 자료에서도 쿠오피오 생활의 장점으로 자연, 평온함, 지역 공동체와 사람들을 꼽고 있습니다.
도시 중심에는 쿠오피오 마켓 광장과 보행자 거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시장 광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현지에서는 시장을 재미있게도 ‘세계의 중심(Mualiman napa)’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쿠오피오의 생활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빨리 사는 것보다 잘 사는 것’에 가깝습니다. 일과 여가, 도시와 자연 사이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3. 음식 ― 칼라쿠코를 먹어봐야 하는 이유
쿠오피오를 여행하면서 꼭 경험해야 할 것이 음식입니다. 특히 사보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인 칼라쿠코(Kalakukko)가 유명합니다.
칼라쿠코는 호밀빵 속에 생선과 돼지고기 등을 넣어 천천히 구워낸 전통 음식입니다. 특히 작은 민물고기인 벤다스(vendace)가 자주 사용됩니다. 겉은 단단한 호밀빵처럼 보이지만 안에는 촉촉한 생선과 고기의 풍미가 들어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음식은 무이쿠트(muikut)라고 부르는 작은 민물고기입니다. 쿠오피오 주변의 수많은 호수에서 얻는 생선은 지역 음식문화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장 광장과 쿠오피오 시장홀은 이런 음식을 경험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여행객을 위한 고급 레스토랑보다 현지 시장에서 커피 한 잔과 전통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오히려 쿠오피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문화 ― 사보 사람들의 유머와 여유
쿠오피오는 북유럽 특유의 차분함과 사보 지방의 독특한 유머가 함께 있는 도시입니다.
사보 사람들은 핀란드 사람들 가운데서도 유머 감각과 말솜씨가 독특한 지역 사람들로 이야기되곤 합니다. 겉으로는 조용하고 무뚝뚝해 보일 수 있지만 가까워지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심에는 박물관과 극장, 쿠오피오 음악센터 등이 있으며 춤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여러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대표적으로 쿠오피오 댄스 페스티벌, 쿠오피오록(Kuopiorock), 와인 페스티벌 등이 도시의 여름을 채웁니다.
특히 쿠오피오에서는 문화와 자연을 굳이 나누지 않습니다. 호숫가에서 열리는 행사, 광장에서 열리는 공연, 숲에서 즐기는 산책처럼 일상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습니다.
5. 철학 ― 많이 가지기보다 제대로 살아가기
쿠오피오의 도시 분위기에서 느낄 수 있는 철학은 ‘자연스럽게 사는 삶’에 가깝습니다.
핀란드에서는 사우나가 단순한 목욕시설이 아닙니다. 하루의 긴장을 풀고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속도를 되찾는 공간입니다. 쿠오피오 역시 사우나 문화가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호수에 몸을 담그고,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숲길을 걷는 생활은 겉으로 보면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서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이 핀란드 사람들이 자연을 대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쿠오피오에서는 자연을 정복하기보다 자연 속에 들어가 함께 살아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6. 음악 ― 조용하지만 끊이지 않는 리듬
쿠오피오는 음악과 공연문화도 상당히 활발한 도시입니다. 쿠오피오 음악센터(Kuopion Musiikkikeskus)는 클래식 음악부터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한 문화공간입니다.
여름이 되면 도시의 분위기는 더욱 활기차집니다. 야외공연과 축제가 열리고, 젊은이들이 모이는 음악행사도 이어집니다. 특히 록 음악을 좋아한다면 쿠오피오록 같은 지역 음악축제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쿠오피오의 음악은 거대한 대도시의 공연문화와는 조금 다릅니다. 생활권 가까이에서 음악을 즐긴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7. 날씨 ― 네 계절이 뚜렷한 호수의 도시
쿠오피오는 핀란드답게 계절의 변화가 매우 뚜렷합니다.
여름에는 낮이 길고 호수와 숲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산책과 자전거, 보트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반면 겨울은 길고 춥습니다. 호수가 얼고 눈이 쌓이면 도시의 풍경 자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쿠오피오는 여름에만 방문하는 도시가 아닙니다. 겨울에는 스키와 눈 위의 활동을 즐길 수 있고, 인근 타흐코(Tahko) 지역은 겨울 스포츠 여행지로도 유명합니다.
봄과 가을에는 날씨 변화가 심할 수 있으므로 여행할 때는 여러 겹의 옷을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8. 관광 ― 푸이요 타워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다
쿠오피오 여행에서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푸이요(Puijo)입니다.
푸이요 언덕 위에 세워진 푸이요 타워에서는 칼라베시 호수와 주변의 숲, 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면 왜 쿠오피오가 ‘호수의 도시’라고 불리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시장 광장과 시장홀을 둘러보고, 항구로 내려가 호수 크루즈를 타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에는 배를 타고 칼라베시의 섬과 물길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여행다운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RIISA 핀란드 정교회 박물관도 추천할 만합니다. 핀란드 정교회의 종교문화와 예술품을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9. 교통 ― 천천히 움직여도 불편하지 않은 도시
쿠오피오는 중심부가 비교적 compact한 도시라 주요 관광지는 걸어서 둘러보기 좋습니다. 시내버스는 Vilkku가 운영하며, 도심과 주변 지역을 연결합니다.
헬싱키에서 쿠오피오까지는 기차로 약 4~5시간 정도 걸립니다. 쿠오피오 공항은 시내에서 약 17km 떨어져 있으며,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버스도 운행됩니다.
쿠오피오의 교통에서 재미있는 점은 물길도 중요한 이동수단이라는 것입니다. 여름철에는 자동차나 버스뿐 아니라 배를 타고 주변 호수와 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10. 언어 ― 핀란드어 속에 살아 있는 사보의 말
쿠오피오에서 사용하는 기본 언어는 핀란드어(Finnish)입니다. 핀란드의 공식 언어는 핀란드어와 스웨덴어이지만 쿠오피오가 위치한 동부 핀란드에서는 핀란드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쿠오피오를 포함한 사보 지역에는 독특한 사보 방언도 있습니다. 같은 핀란드어라도 헬싱키에서 듣는 말과 쿠오피오에서 듣는 말에는 지역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여행자라면 영어만으로도 관광지와 호텔, 식당 등에서는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Kiitos(키토스, 감사합니다), Hei(헤이, 안녕하세요) 정도를 알아두면 현지인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쿠오피오를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쿠오피오는 ‘관광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시’라기보다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여행자가 잠시 경험하는 도시’에 가깝습니다.
아침에는 시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낮에는 푸이요 숲을 걷고, 오후에는 호수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사우나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과 숲이 여행의 중심이 되고, 겨울에는 눈과 얼음이 도시의 표정을 바꿉니다.
그래서 쿠오피오를 여행할 때는 유명한 장소를 빠르게 체크하기보다 조금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시장 광장에 앉아 현지 사람들을 바라보고, 호숫가를 걸으며 바람을 느끼고, 칼라쿠코 한 조각을 먹어보는 것. 그런 사소한 경험들이 모여 쿠오피오라는 도시의 진짜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핀란드에는 헬싱키처럼 세련된 도시도 있고, 라플란드처럼 극적인 자연을 가진 지역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쿠오피오는 조금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도시와 숲, 사람과 호수, 전통과 현대가 서로 경쟁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곳. 아마 그것이 쿠오피오를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핀란드 쿠오피오 여행 가이드
1. 쿠오피오에서 느껴지는 도시의 분위기
쿠오피오에 처음 도착하면 헬싱키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헬싱키가 세련된 북유럽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쿠오피오는 호수와 숲 속에 도시가 들어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높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보다는 낮은 건물과 공원, 호숫가 산책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도심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쿠오피오의 매력입니다. 시내 중심에는 시장과 시장홀이 있고, 조금만 이동하면 푸이요의 숲과 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시장 광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호숫가를 산책하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도시가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도시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쿠오피오에서는 “무엇을 많이 봤느냐”보다 “얼마나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느냐”가 더 중요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2. 추천 여행코스
★ 2박 3일 코스
DAY 1 ― 쿠오피오의 중심을 만나는 날
쿠오피오역 → 시장광장 → 쿠오피오 시장홀 → 쿠오피오 박물관 → 항구 → 호숫가 산책
첫날에는 멀리 이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쿠오피오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시내 중심으로 이동하면 시장광장이 나옵니다. 역과 버스터미널은 시장광장에서 약 600m 정도 떨어져 있어 도보 이동도 가능합니다.
먼저 쿠오피오 시장광장을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현지에서는 이곳을 사보 방언으로 ‘Mualiman napa’, 즉 ‘세계의 배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쿠오피오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장홀에서는 지역 음식과 간식, 커피를 경험해보시면 좋습니다. 쿠오피오 시장홀은 1902년부터 이어져 온 공간으로 지역 음식과 상점, 카페 등이 모여 있습니다.
점심에는 칼라쿠코(Kalakukko) 또는 **무이쿠트(Muikut)**를 추천합니다.
오후에는 쿠오피오 항구 쪽으로 내려가 보세요.
칼라베시 호수가 눈앞에 펼쳐지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호수와 섬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저녁에는 호숫가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천천히 숙소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첫날의 핵심은 관광지를 많이 보는 것이 아니라 쿠오피오의 생활 리듬을 느끼는 것입니다.
DAY 2 ― 푸이요와 쿠오피오의 자연
푸이요 → 푸이요 타워 → 숲길 산책 → 점심 → RIISA → 사우나
둘째 날은 쿠오피오를 대표하는 푸이요(Puijo)로 향합니다.
푸이요 타워는 쿠오피오 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장소입니다.
타워에 올라가면 쿠오피오 주변의 호수와 섬, 숲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왜 쿠오피오가 호수의 도시인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푸이요 주변에는 오래된 숲과 여러 산책로도 있어 전망만 보고 내려오기보다는 가볍게 숲길을 걸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푸이요에서 점심을 먹은 뒤에는 RIISA 핀란드 정교회 박물관으로 이동해보셔도 좋습니다.
핀란드에서 정교회 문화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박물관입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에는 가능하다면 핀란드식 사우나를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쿠오피오 여행에서 사우나는 단순한 관광 체험이라기보다는 핀란드의 생활문화를 경험하는 방법에 가깝습니다.
DAY 3 ― 호수와 주변 지역을 만나는 날
쿠오피오 항구 → 칼라베시 호수 → 호수 크루즈 → 타흐코 또는 주변 자연
셋째 날에는 쿠오피오를 둘러싼 칼라베시(Kallavesi) 호수를 경험해보시면 좋습니다.
여름철이라면 호수 크루즈가 특히 좋습니다. 육지에서 바라보던 쿠오피오와 배에서 바라보는 쿠오피오는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쿠오피오 주변에는 수많은 섬과 물길이 이어져 있어서 배를 타고 이동하면 핀란드 호수 지방 특유의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타흐코(Tahko)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타흐코는 쿠오피오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휴양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 여름에는 산악자전거와 골프 등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쿠오피오에서 타흐코로 이동할 때는 지역버스 61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운행편은 타흐코까지 연결됩니다. 다만 계절과 날짜에 따라 운행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시간표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시간이 짧다면? 1일 코스
쿠오피오에 하루밖에 없다면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시장광장 → 시장홀 → 칼라쿠코 점심 → 푸이요 타워 → 호숫가 → 사우나
이 정도만 해도 쿠오피오의 핵심을 상당 부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시장 + 푸이요 + 호수 세 곳을 우선순위로 추천합니다.
이 세 곳이 각각 쿠오피오의 생활·자연·풍경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4. 주변 관광지
① 타흐코(Tahko)
쿠오피오 여행에서 하루 정도 시간을 추가할 수 있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만한 곳입니다.
겨울에는 스키 리조트로 유명하고 여름에는 산악자전거, 골프, 하이킹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추천: 자연, 스포츠, 액티비티를 좋아하시는 분
② 칼라베시 호수
쿠오피오 여행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호수 주변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도 좋고, 여름에는 크루즈를 이용해 물 위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추천: 사진, 자연, 산책을 좋아하시는 분
③ 푸이요
쿠오피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전망대만 방문해도 좋지만 주변 숲길까지 함께 걸으면 훨씬 좋습니다. 푸이요 주변에는 수십 km에 이르는 산책·조깅 코스가 있습니다.
추천: 전망 + 산책
④ 라우할라티(Rauhalahti)
쿠오피오의 자연과 사우나 문화를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곳입니다.
특히 호숫가에서 핀란드식 휴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5. 쿠오피오 교통, 이렇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쿠오피오 도심은 비교적 작기 때문에 시내 관광은 걷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주요 관광지가 도심 주변에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먼 곳으로 이동할 때는 Vilkku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현재 쿠오피오의 대중교통은 2026년 8월부터 겨울 시간표가 적용되고 있으며, 노선과 운행시간은 계절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버스에서는 비접촉식 카드, 모바일 티켓, Waltti 카드, 현금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전기자전거인 Vilkku Bikes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행자의 교통 원칙
도심 = 걷기
푸이요 = 버스 또는 도보
주변 지역 = 버스·렌터카
호수 = 크루즈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6. 여행 전에 알아두면 좋은 상식
☑ 핀란드는 생각보다 물가가 높습니다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다 보면 한국보다 비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외식비가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하루 식비 예산을 미리 정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카페 문화가 강합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커피를 상당히 즐깁니다.
쿠오피오에서는 관광지를 계속 돌아다니기보다 카페에 앉아 현지인들의 생활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여행 방법입니다.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도 여행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쿠오피오가 훨씬 편하게 느껴집니다.
☑ 영어가 상당히 유용합니다
핀란드어를 몰라도 관광객이 여행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편입니다.
그래도 몇 가지 핀란드어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 Hei — 안녕하세요
- Kiitos — 감사합니다
- Moi — 안녕하세요 / 안녕
- Anteeksi — 실례합니다 / 죄송합니다
- Kyllä — 네
- Ei — 아니요
특히 Kiitos 하나만 기억해도 충분히 유용합니다.
☑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영업시간을 확인하세요
북유럽 여행에서 의외로 당황하는 부분입니다.
한국처럼 늦은 시간까지 모든 상점과 식당이 영업한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곽으로 나갈수록 선택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식당과 관광시설의 영업시간을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연에서는 날씨가 빠르게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수 주변이나 푸이요 숲을 걸을 때는 도심보다 체감온도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여름이라도 얇은 겉옷 하나 정도는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7. 계절별 준비물
여름 여행
쿠오피오 여행의 입문으로는 여름이 가장 편합니다.
준비물
- 얇은 긴팔
- 방수 재킷
- 편한 운동화
- 선글라스
- 모자
- 보조배터리
- 자외선 차단제
- 작은 배낭
- 모기 기피제
핀란드는 여름철에도 해가 상당히 오래 떠 있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관광하기 좋습니다.
가을 여행
가을의 쿠오피오는 숲과 호수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준비물
- 방수 재킷
- 따뜻한 니트 또는 플리스
- 방수 가능한 운동화
- 우산 또는 우비
- 보온 가능한 양말
특히 숲길을 걸을 계획이라면 신발이 중요합니다.
겨울 여행
겨울 쿠오피오는 여름과 완전히 다른 도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준비물
- 방한 패딩
- 보온 내의
- 장갑
- 목도리
- 방한 모자
- 두꺼운 양말
- 방수 방한화
- 미끄럼 방지 장비
겨울에는 눈과 얼음으로 인해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신발 선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8. 쿠오피오 여행에서 꼭 해볼 7가지
1. 시장광장에서 현지인처럼 커피 마시기
2. 칼라쿠코 먹어보기
3. 푸이요 타워에서 호수와 숲 바라보기
4. 푸이요 숲길 걷기
5. 칼라베시 호수 크루즈 타기
6. 핀란드식 사우나 경험하기
7. 아무 일정 없이 호숫가에서 한두 시간 보내기
마지막 7번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쿠오피오는 관광지를 많이 방문할수록 좋은 도시라기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여행의 일부가 되는 도시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9. 쿠오피오 여행의 핵심
쿠오피오를 여행할 때는 다음 네 단어만 기억하셔도 좋습니다.
시장 · 숲 · 호수 · 사우나
시장에서 사람들의 일상을 보고, 숲에서 핀란드의 자연을 만나고, 호수에서 쿠오피오의 풍경을 바라보고, 사우나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이 네 가지가 이어지면 쿠오피오 여행의 색깔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특히 헬싱키 → 쿠오피오 → 타흐코 식으로 여행 일정을 구성하면 핀란드의 도시문화와 호수 지방의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쿠오피오에서는 일정표에 빈칸을 조금 남겨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장에서 커피를 한 잔 더 마시거나, 호숫가 벤치에 앉아 한참을 바라보는 시간이 오히려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쿠오피오는 ‘보는 여행’보다 ‘머무는 여행’에 잘 어울리는 도시입니다.